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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위스키의 종류2: 암흑속에서도 빛난 보석같은 앨버타 프리미엄,캐네디언 클럽,카리부 크로싱

프랜프린스 2024. 1. 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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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위스키, 앨버타 프리미엄
캐나다 위스키, 앨버타 프리미엄

 

'앨버타 프리미엄', 품격과 우아함이 어우러진 위스키의 보석

앨버타 증류소는 이름 그대로 앨버타 주에 위치하며 앨버타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깨끗한 산속의 물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지역적인 특색과 자연의 영향을 최대한 살려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고품질의 재료 선택부터 정교한 증류 기술, 숙성 및 혼합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실시하는 만큼 고급스러운 제품이 탄생됩니다. 캐나다 위스키 중에서도 매우 인정받는 브랜드입니다.

풍부한 과일향과 고소한 곡물의 향이 어우러져 훌륭한 균형감과 부드러운 입맛을 제공합니다. 숙성 과정에서 생겨난 탄닌 성분의 쌉싸름한 맛과 호밀의 매우면서도 진한 맛이 위스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앨버타 프리미엄 25년 산과 30년 산이 유명하지만 구하기가 어려워 접근성이 좋은 저렴한 라인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앨버타 프리미엄 다크호스'인데 캐나다 위스키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어둡고 진한 브라운 색의 빛깔을 가지고 있어 투명한 유리잔에 따라보면 정말 세련되고 특별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모습에 넋이 나갈 정도입니다. 엄선된 호밀과 버번, 약간의 셰리와인을 섞어 재사용된 화이트 오크통에서 오랜 시간 숙성합니다.

알코올 도수 45%로 센 편이기 때문에 가성비 있는 음료로 여겨지며 맛 또한 부드럽고 달달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입안을 감싸는 부드러움과 균형 잡힌 마무리는 다크호스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고급스러운 맛과 특별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분에게 강력히 추천드리니 믿고 마셔 보시길 바랍니다.

 

금주법 시대의 암흑속에서 빛난 '캐네디언 클럽'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미국의 금주법 시대에도 계속 생산되어 캐나다와 미국 양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1920년부터 1933년까지는 미국에서 알코올음료의 생산, 판매, 운송이 모두 금지되었던 시기인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위스키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국경을 넘었고 캐네디언 클럽을 찾았습니다. 국경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밀반입이 비교적 쉬웠으며 탁월한 품질과 맛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져 현재까지도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보리, 옥수수, 호밀 등 다양한 곡물을 사용하여 생산되고 캐네디언 클럽 20년 산이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호밀 특유의 알싸한 향과 달콤한 과일 향이 코를 향해 확 밀려오고 이후 따뜻한 캐러멜의 달콤함과 쌉싸름한 매운맛이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닐라의 부드러움과 오크통에서 우러난 스모키함이 긴 여운을 남기며 마치 캐나다의 고전적인 대저택에 있는 듯한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맛과 향이 바로 캐네디언 클럽만의 차별화된 점입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미국의 포드 자동차 회사 창업자인 헨리 포드(Henry Ford)는 신앙심이 강한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에 위스키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네디언 클럽만큼은 매우 좋아했으며 자동차 공장에서도 직원들에게 이 위스키를 종종 제공했다고 합니다. 캐네디언 클럽의 품질과 맛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도둑들도 탐낸 '카리부 크로싱'

1889년에 캐나다 서부지역인 브리티시 콜롬비아의 카리부 지역에 설립된 증류소 Hiram Walker & Sons Ltd. 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은 그린 포인트 산맥과 태평양 사이에 위치하여 뛰어난 천연의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순수하고 깨끗한 형태의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처음에는 Hiram Walker's Special Old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후에 현재의 이름인 '카리부 크로싱(Caribou Crossing)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카리부 크로싱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은 '마크 레이너'입니다. 그는 위스키 마스터 블렌더로서 오랜 기간 동안 위스키 제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왔으며, 카리부 크로싱의 위스키를 위해 최상의 재료를 선택하고 조화롭게 블렌딩 했습니다. 그 결과 카리부 크로싱만의 차별화된 맛과 향이 완성되었습니다.

주원료인 호밀과 향신료의 알싸함. 바닐라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어 입안을 맴돌다가 씁쓰름하면서도 캐러멜버터의 달콤함, 드라이한 피니쉬가 여운을 남깁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음미하다 보면 각기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오묘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카리브 크로싱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2013년에 발생한 '위스키 도둑단 사건'입니다. 도둑들이 카리부 크로싱 증류소에 침입하여 공장 내부 창고에 있는 위스키를 모두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숙성과정에서 여러 해를 거치며 풍부한 맛과 향을 얻은 품격 있는 위스키들을 목표로 삼았던 것입니다. 당시 캐나다에서 아주 큰 이슈가 되었고 경찰과 관련 당국이 즉각적인 조사와 수사를 진행하여 결국 도둑들을 검거하였습니다. 많고 많은 위스키 중에 왜 하필 카리부 크로싱을 선택했는지 그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도둑들도 탐낸 카리부 크로싱, 꼭 한번 마셔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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