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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품격있는 위스키 추천: 맥캘란12년, 라가불린16년, 조니워커 블랙, 달위니15년

프랜프린스 2024. 1. 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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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념 위스키, 라가불린16년
새해 기념 위스키, 라가불린16년

 

 

드디어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기운 넘치는 갑진년에는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며 모든 일이 잘 풀리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맞이하고 기념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 연인과 함께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위스키 한잔 어떠신가요? 특별한 위스키로 풍요롭고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맥캘란(Macallan) 12년, 섬세함과 달콤함으로 풍미를 높이는 프리미엄 위스키

맥캘란은 1824년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설립된 증류소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합니다. 조지 맥캘란(George Macallan)이라는 창립자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후 품질과 정교함을 추구하는 그의 업적에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맥캘란 12년 산 위스키는 입에 넣으면 즉시 느껴지는 부드러운 입안감과 향긋한 과일의 풍미, 바닐라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어 상쾌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700ml 용량에 40%의 도수를 가지고 있고 대형마트에서 약 12만 원 정도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산도가 높지 않아 위스키 애호가들뿐 아니라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위스키이기 때문에 새해를 맞아 누구와 함께 즐겨도 특별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가불린(Lagavulin) 16년, 아일라 섬의 깊은 숨결

라가불린은 스코틀랜드의 낭만적인 아일라 섬에 위치한 증류소 중 하나로, 1816년 존 존스턴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아일라에서 재배되는 보리와 피트모스(Peat Moss)를 사용하며 제조되는 고품질의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라가불린 제조과정에서 피트 모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일라 지역에서 발견되는 이끼의 한 종류로 수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고대 식물인 사일루로카르푸스의 잔해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천 년 동안 압축되고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됩니다. 피트 모스를 사용하여 맥아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스모크가 발생하는데, 이 스모크와 피트향이 위스키에 특유의 강렬하고 깊은 풍미를 부여합니다.

바닐라, 과일, 견과류 등의 달콤함과 풍부함과 잘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03년 위스키 평론가로부터 맥캘란 25년과 함께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다양한 품평회에서 수상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량은 700ml이며 알코올 도수는 43%, 가격은 약 20만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온 더락 잔에 스트레이트로 순순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 '파크 앤 레크리에이션(Parks and Recreation)'에서 주인공인 론 스완슨이 자주 마시는 위스키로 알려져 있어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조니워커 블랙라벨, 세상을 사로잡는 다크 카리스마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누구나 알만큼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로, 병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다크한 카리스마가 멋있는 제품입니다. 19세기말 스코틀랜드의 글라스고 지역에 설립된 존 워커 앤 선스(John Walker & Sons) 증류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브랜드로 성장하면서 위스키의 기준을 다시 쓰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거듭났습니다.

블랙라벨은 다양한 색깔의 조니워커 시리즈 중에서도 중심점이 되는 제품이며 가장 오랜 기간인 12년 숙성 위스키입니다. 블렌딩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싱글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균형 있는 맛을 선사합니다. 첫 입맛에는 바닐라와 꿀의 달콤한 풍미가 느껴지며, 이어서 곡물과 훈제된 향이 위스키를 더욱 독특하게 만들어 줍니다. 잔에 담겨있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한층 섬세하고 깊어집니다.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많은 영화와 문학작품에도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2017년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하는 K라는 캐릭터가 이 위스키를 마셨는데, 이는 영화의 세계관을 재구성하고 어둠과 환영을 담은 SF의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유명한 영화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에서도 주인공인 브리짓이 스트레스를 푸는 장면에서 조니워커 블랙라벨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도 주인공 윈스턴이 독재적인 권력체제에 대해 저항하는 상징으로 블랙 라벨을 마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처럼 각각의 문화 장르에서 다양하게 표현될 만큼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아주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술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에 조니워커 블랙과 함께 이 영화들을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달위니(Dalwhinne) 15년, 황량한 대 자연이 주는 달달함

달위니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로서, 탁월한 품질과 특유의 달달한 풍미로 유명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2021 World Whisky Awards에서 베스트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세기말, 가장 추운 북부지역에 위치한 케언지스 국립공원 근처에 달위니 증류소가 세워졌고 온천수를 사용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몰트 위스키를 생산합니다.

1년 내내 평균 기온차가 크지 않아 밸런스가 유지되는 좋은 위스키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이 지역은 황량하고 드넓은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며 이러한 환경이 달위니 15년의 특별한 맛과 향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줍니다. 달위니(Dalwhinne)라는 이름은 '물의 모임'을 의미하는데, 이 또한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친 위스키로 감미로움과 벌꿀 같은 달달함이 큰 특징입니다. 바닐라와 꽃 향기, 고소한 보리빵의 향, 꿀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섬세하면서도 균형적인 풍미를 선사합니다. 감귤류의 상큼한 피니쉬가 긴 여운을 남기면서 입 안을 아주 즐겁게 해 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맛의 서사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차가운 냉동고에 넣어놨다가 마시거나 차갑게 얼린 잔에 얼음을 넣어 온 더락으로 마실 때 완벽한 꿀의 단맛이 발산되어 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니 반드시 차갑게 드셔야 합니다. 향과 맛이 너무 도드라진다거나 강렬하지 않아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위스키이기 때문에 새해에 상쾌한 기분으로 주변 친구들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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